"살인의 해석" 을 읽고

"심리학적으로 해석하는 추리소설"

───────────────────────────────────────────────

살인의 해석
⊙ 제 목 : 살인의 해석
                 (The Interpretation of Murder)
⊙ 지은이 : 제드 러벤펠드(글), 박현주(옮긴이)
⊙ 장 르 : 외국소설
⊙ 펴낸 곳 : 비채
⊙ 펴낸 날 : 2007년 2월 12일
⊙ Page : 555쪽
⊙ ISBN : 9788992036290


⊙ 평점 : ★★★★☆

───────────────────────────────────────────────

"환자를 치료하려온 정신분석학자가
범인을 추적하는게 다소 비현실적이다.

환자인 액튼 양과 정신분석학자인 영거의 관계,
끝까지 사건을 해결하려는 개성있는 캐릭터 리틀모어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재미있게 전개된다.

챕터와 챕터 사이에 스토리 전개의 핵을 끊어
독자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미국식 스토리 전개는
책을 읽는동안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1909년도의 미국의 시대상, 현실에 대해서도 조금은 이해를 하게 된다."



인상깊은 부분

44쪽:

"의자나 뭐 그런 거요."
"의자?" 검시관이 되풀이했다.
"그럴 수 있잖아요."
"여자를 채찍으로 때리려고 의자 위에 올라가는 남자는 없네. 형사."
"어째서요?"
"그러면 웃기잖아. 떨어질지도 모르고."
"뭔가 붙잡고 있으면 안 떨어질걸요. 뭐 램프라거나, 모자걸이라거나."
"모자걸이? 범인이 뭐 하러 그런 짓을 했겠나?"
"키를 더 커 보이게 하기 위해서죠."
"자네 살인 사건을 몇 건이나 수사했지?"
"이게 처음인데요." 리틀모어는 흥분을 감추지도 않았다. "형사로 서는요."
150쪽:
    "말을 놔줘요!" 누군가 소리쳤다. 분노와 고통에 찬 소녀의 목소리였다. 액튼 양이었다. 그녀는 군중을 따라 42번가로 걸어갔고, 지금은 사람들 맨 앞에 나와 있었다. 영거는 액튼 양 바로 옆에 서 있었고, 리틀모어는 몇 줄 뒤에 있었다. 여자가 다시 외쳤다. "말을 내려줘요. 누구 저 사람 좀 말려줘요!"
    "올려." 밴월이 명령했다. 그는 소녀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한순간 소녀를 돌아보았다. 그러고 나서 다시 말에게 주의를 돌렸다. "더 높이."
    크레인 기사는 명령대로 말을 더 높이 올렸다. 땅에서부터 6미터, 9미터, 12미터 높이까지. 철학자들은 동물이 인간에 견줄 만한 감정을 느끼는지 알 수 없다고 했지만, 누구든 말의 눈에 어린 순수한 공포를 보았다면 그 사실을 의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224쪽:
    "오늘 아침에 액튼 양이 거리에서 받은 경고장입니다." 내가 말했다. "밴월 씨도 잘 알고 있겠죠. 당신이 썼으니까요." 다들 너무 놀라 입도 벙긋하지 않았다. "시장님, 리틀모어 형사, 이 사람이 바로 우리가 찾던 범인입니다. 액튼 양은 사람들이 들어오기 바로 전에 공격 사건을 기억해냈습니다. 즉시 이 사람을 체포해주기를 요청합니다."
    "네까짓 게 감히?" 밴월이 말했다.
    "이게...... 이 사람 누구에요?" 밀드레드 액튼이 나를 가리키며 물었다. "어디서 온 사람이에요?"
    "영거 박사." 맥클레런 시장이 말했다. "무고죄가 중죄라는 걸 모르나보군요. 어서 철회하시오. 액튼 양이 그렇게 말했다면 기억이 속인거요."
318쪽:
    "다 끝났네." 휴겔이 힘없이 말했다. 그의 얼굴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 여자애는 정신병원에 보내야겠군."
    "잠깐만요, 휴겔 씨. 이 얘기 좀 들어보세요." 리틀모어는 검시관에게 넥타이핀을 발견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휴겔은 내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 듯했다. "너무 사소해. 너무 늦었다고." 검시관은 씁쓸히 말했다. 그는 넌더리가 나는지 툴툴거렸다. "그 여자가 한 말을 그대로 믿었지 뭔가. 그 애를 정신병원에 보내야 해. 내 말 알아듣겠나?"
    "검시관님께선 그 여자가 미쳤다고 생각하시나봐요."
    검시관은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축하하네. 형사. 추리가 면도날처럼 날카롭군. 리버포드, 액튼 사건은 이제 종결이네. 시장에게 알려. 난 그 양반한테 입도 벙긋 안 할 테니까."
356쪽:
    "도대체 뭐지?" 프로이트가 말했다.
    "저 소리를 알겠군요." 융이 말했다. 그는 승리를 확신하는 듯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전에도 저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박사님의 증거가 저기 있군요! 저게 바로 촉매를 통한 외면화입니다."
    "뭐라고?"
    "심령 속에 흐르는 기가 외부 사물을 통해 나타나는 현상이죠."
    "융, 제발 그만하게." 프로이트가 말했다. "내가 듣기에는 총소리 같던데."
    "잘못 아신 겁니다. 그럼 증명하기 위해서 다시 한 번 일으켜보죠. 지금 이 순간!"
    이 놀라운 말을 융이 뱉어낸 순간, 신음 소리가 다시 시작되었다. 바로 이전과 똑같은 식으로 소리가 점점 참을 수 없을 만큼 커지더니, 엄청난 폭음을 내며 폭발했다.
499쪽:
    노라는 이해했다. 그녀는 윗몸을 돌려 내게 등을 맡겼다. 의사에게 처음으로 진료를 받았던 바로 그 방이었다. 나는 소파에 등을 대고 누운 채 한 손을 뻗었다. 배를 움켜쥔 손이 아닌 깨끗한 손이었다. 나는 그 손으로 노라의 드레스 단추를 풀었다. 옷이 열리자 코르셋 끈을 풀어 작은 구멍들을 양쪽으로 벌렸다. 대각선으로 얼기설기 얽힌 끈 안쪽으로 노라의 우아한 어깨뼈가 드러났다. 아물어가고 있는 찢어진 상처들이 몇 개 보였다. 나는 하나를 만져보았다. 노라는 비명을 질렀지만 곧 소리를 죽였다.
    "됐어요" 나는 소파에서 일어섰다. "그걸로 마무리됐습니다. 이제 경찰을 불러서 내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줘요. 그럴 수 있죠?"
    노라는 멍한 채로 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죽을 거라고 하셨잖아요."
    "그럴 겁니다. 언젠가는. 하지만 벼룩에 뜯긴 이 정도 상처로는 어림도 없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살인의 해석"의 또 다른 원서 표지, Photo courtesy of Daum Book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외계고양이

이 글의 관련글

2008/11/19 01:10 2008/11/19 01:10
, ,
Response
A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nekothink.com/rss/response/21

Trackback URL : http://nekothink.com/trackback/21

Trackbacks List

  1. 살인의 해석

    Tracked from Inuit Blogged 2008/11/19 23:53 Delete

    1987년 2월. 지금까지 삼국지를 제외하고는, 같은 책을 두번 읽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몇 안되는 예외 중 하나가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신세계에 과학의 메스를 들이댄 그 책은, 대학 초년 시절의 제 세계관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근 20년 전이지만, 나름대로 미욱한 궁금증을 상당히 많이 해결해줬었던 기억입니다. 그러나 프로이트와의 결별은 의외의 발단이었던 기억도 납니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만은 도저히 제가 채집..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설득의 심리학 2"를 읽고

"이런 장르의 책을 보면 어떠한 상황이 닥치든
사람의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생각이 든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제 목 : 설득의 심리학 2
⊙ 지은이 : 노아 J. 골드스타인, 로버트 치알디니,
                    스티브 J. 마틴(지음), 윤미나(옮김)

⊙ 장 르 : 경제경영
⊙ 펴낸 곳 : 21세기북스
⊙ 펴낸 날 : 2008년 7월 1일
⊙ Page : 298쪽
⊙ ISBN : 9788950914882


⊙ 평점 : ★★★★☆

───────────────────────────────────────────────

"사회적 증거의 법칙_다수의 행동이 '선'이다.
 8월 중순 회사에서 Microsoft의 Visual Studio Team System 관련 세미나를 했다.
강연 중반 타 회사에서도 VSTS를 사용해서 개발 효율을 높였다는 통계를 보여줬는데,
동종 업계에서 사용한다고 하니 우리한테도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비록, 비싼 구매 비용 때문에 사회적 증거의 법칙이 단번에 허물어졌지만...

국내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내용도 있지만,
설득에 실패하였을 때 대비사항과
잘못된 방식의 설득에 대한 문제점을 집어주는 게 무척 유쾌하다.

2002년도에 출간한 '설득의 심리학'이
1대 1, 개인에 대한 설득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다수에게 다가간다면,
2권에서는 다수에 대한 설득 방법에 대해서만 알려준다."




인상깊은 부분

78쪽: 도울 때는 조건 없이, 순수하게

... 동료든 고객이든 그냥 아는 사람이든, 다른 사람의 협조를 구할 때는 순수하고 완전하게 무조건적인 방식으로 먼저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면,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낼 가능성이 커진다. 게다가 연약하기 짝이 없는 인센티브 시스템 대신 신뢰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 굳건한 토대 위에서 협력 관계를 수립할 수도 있다. 이렇게 시작한 관계야말로 오래 지속된다. 만약 약속한 인센티브를 더 이상 제공할 수 없거나 상대방이 인센티브를 바라지 않는 상황이 되면, 그 즉시 당신이 세운 연약한 다리는 금이 가고 이내 무너지고 말 것이다.
96쪽: 한 걸음의 놀라운 마력
... 부담스러운 요청을 하기 2주일 전에 한 연구 조교가 다른 그룹의 주민들에게 접근했다. 그리고 창문 앞에 '안전운전자가 되어주세요!' 라고 쓰인, 비교적 눈에 잘 안 띄는 작은 표지판을 세워도 되겠냐고 물었다. 이것은 부담 없는 부탁이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주민들이 동의했다. 2주일 후 또 다른 조교가 같은 주민들에게 찾아가서, 완벽하게 손질된 잔디 위에 눈에 거슬리는 표지판을 세워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동의했다. 먼저 작은 요청을 한 것뿐이었는데, 어째서 훨씬 더 엄청난 부탁을 들어줄 확률이 높아졌을까? 연구자들은 이러한 방법을 '문간에 발 들여놓기' 기법이라고 부른다.
152쪽: 작은 약점과 큰 장점을 지닌 '완벽한 사람'
채용에 관한 연구 결과, 이력서에 긍정적인 참고사항만 나열한 지원자들은, 작은 약점이나 부족한 점을 먼저 밝히고 나서 긍정적인 점을 설명해나간 지원자보다 면접 기회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 전략은 협상 테이블에도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소하지만 취약한 분야가 있다면, 협상 파트너가 나중에 발견하게 내버려두는 것 보다 먼저 솔직히 밝히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상대는 당신을 더 믿을 만한 사람으로 볼 것이다. ...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자진해서 털어놓는 약점이 비교적 사소한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161쪽: 실수에 더 끌린다
한 그룹은 다른 소방관들이 결정을 잘못내려서 실제로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한 사례로 배웠다. 다른 그룹은 소방관들이 결정을 잘해서 나쁜 결과를 피할 수 있었던 사례를 가지고 배웠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실패 사례로 훈련을 받은 소방관들이 성공 사례로 훈련을 받은 소방관들보다 판단력이 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외계고양이

이 글의 관련글

2008/09/13 03:11 2008/09/13 03:11
, ,
Response
No Trackback , 2 Comments
RSS :
http://nekothink.com/rss/response/13

Trackback URL : http://nekothink.com/trackback/13

Comments List

  1. sizz  2008/09/22 13:36 # M/D Reply Permalink

    흠.. 책 서평 좀 더 써봐 ㅋㅋ 업데이트 해야지 업데이트! ㅋ

    1. 외계고양이  2008/09/23 21:29 # M/D Permalink

      좋은 책 있으면 추천해줘요!! 장르 상관없이 재미있는 책으로..:)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를 읽고

"모니터 앞에 앉아 반복된 코드뭉치를 바라보는 개발자들에게
모니터 밖의 넓은 세상에 대해..."

───────────────────────────────────────────────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 제 목 :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 지은이 : 차드 파울러(지음), 송우일(옮김)
⊙ 장 르 : 컴퓨터관련 교양
⊙ 펴낸 곳 : 인사이트
⊙ 펴낸 날 : 2008년 1월 11일
⊙ Page : 295 쪽
⊙ ISBN : 9788991268357


⊙ 평점 : ★★★★☆

───────────────────────────────────────────────

"이 책은 다른 컴퓨터 교양서적과 마찮가지로
실무에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하진 않는다.
하지만 꺼져가던 개발에 대한 열정은 다시 불타오르게 한다."



인상깊은 부분

48쪽: 그냥 앞서 갈 것인가, 위험까지 무릅쓸 것인가?

초기에 자바에 투자하면 다가오는 거대한 기술 추세에서 리더가 됐을 것이다. 물론 그렇게 했다면 여러분은 옳은 결정을 한 것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자바에 투자하기로 패를 던졌다면, 자바에 대한 개인적인 투자는 매우 수지 맞는 것이 됐을 것이다. 위험이 큰 만큼 보상도 큰 것이다.
...
BeOS는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기술 투자였다. 그러나 BeOS에 경력을 투자하기로 한 개발자들에게는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보상을 주지 못했다. 위험은 컸지만 보상은 없었다.

57쪽: 새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라.

자바 또는 C# 프로그래머라면 강 타이핑(strong typing), 정적(static) 타이핑을 쓰지 않는 스몰토크나 루비를 배워 보라. 또는 오랫동안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해왔다면 해스켈(Haskell)이나 스킴(Scheme)같은 함수형 언어(functional language)를 시도해 보라.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새 프로그래밍 환경의 차이점을 정확히 느낄 만큼 코드를 충분히 하나하나 살펴보라. 그다지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엉뚱한 언어를 골랐거나 옛 사고방식을 새 언어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69쪽: 진정한 전문가가 되라.

닷넷 전문가라는 게 닷넷 이외에 아무것도 몰라도 된다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 닷넷 전문가라는 것은 닷넷과 관계가 있는 일에 권위가 있다는 의미다. IIS(Internet Information Server)가 죽어서 재시동해야 하는지 질문하면 "문제없어요"라고,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Visual Studio.NET)과 소스 제어 통합에 대해 물으면 "어떻게 하는지 보여줄게요."라고, 모호한 성능 문제 때문에 플러그를 뽑아버리겠다고 고객이 위협하면 "30분만 주세요."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79쪽: '가장 못하는 사람이 되는' 상황을 스스로 찾으라.

자신이 감탄하고 있고, 그 프로젝트 개발자들의 수준이 자신이 이루려는 '높은단계'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하나 고르라. 프로젝트의 할 일 목록이나 메일링 리스트 아카이브를 조사해 기능 구현이나 주요 버그 수정 사항을 골라 해당 코드를 짜라! 프로젝트 코드의 스타일을 흉내 내라. 게임을 하듯이 재밌게 하라. 자신의 설계와 코드를 프로젝트의 나머지 코드와 구별할 수 없게 만들면 원 개발자라도 누가 그 코드를 썼는지 기억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다음에 자신의 작업에 만족하면 패치로 제출하라. 패치가 좋다면 프로젝트에 받아들여질 것이다.
82쪽: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바에서 귀가 먹먹해진 저녁을 보내고 집에 늦게 돌아와 프로그래밍 설명서가 있는 고퍼(Gopher)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해가 뜨곤 했다. 해가 뜨면 눈을 좀 붙인 후 일어나 공부를 계속하다가 다시 연주하러 나갔다. 공부하는 도중에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놀기도 하고 다시 고퍼를 가지고 빈둥거렸다. 결국 어떤 컴파일러든지 쓸 수 있게 됐다.
...
열정이 충만한 것처럼 한동안은 속일수 있겠지만 열정 부족은 자신과 자신의 일에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110쪽: 연습, 연습 또 연습
몸에 익히기 : ... 현대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들은 대부분이 모든 영역에 대한 풍부하고 강력한 라이브러리를 제공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작은 서브셋만 배우려는 경향이 있다. 결국 같은 코드를 비효율적으로 짠다. 개발자들이 이용할수 있는 도구 전체를 습득했다면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악보 읽기 : ... 기능을 고른 후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다운로드하고 살펴보기 시작하라. 어디를 봐야 할 것인가? 어떤 요령으로 코드 중 주요 부분을 찾을 것인가? 출발점은 어디인가?
즉흥 연주 : ... 사고를 날카롭게 하고 즉흥 코딩 솜씨를 향상시킬 멋진 방법으로는 스스로 제한 조건(constraint)을 두고 연습하는 것이 있다. 간단한 프로그램을 골라 제한 조건을 두고 작성해 보라.
129쪽: 자동화 기술을 이용해 일자리를 찾아라.
평소에 되풀이하는 작업을 하나 고르고 그 작업에 대한 코드 생성 프로그램을 하나 짠다. 단순하게 시작한다. 재사용성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라. 코드 생성 프로그램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만 하면 된다. 여러분이 만드는 추상화 수준을 높이는 방법에 관해 생각해 보라.
143쪽: 매일의 성과
간단한 목표를 세우고(일간, 주간 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아무것이나) 이러한 성과를 추적하다 보면 자신의 행동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 두드러진 성과가 무엇인지 찾을 때, 자신의 활동이 비즈니스 가치에 바탕을 두고 있는지 평가하여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거치게 된다.적절한 빈도로 성과를 추적하면 확실히 정체되지 않을 수 있다. 매일 성과를 하나씩 내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완벽하게 태스크를 마무리하는 데는 2주일이 채 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156쪽: 오늘은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일과 중의 평범하고 자질구레한 일(아마 개발자들의 시간 중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을 하면서도 창조력을 발휘하고 스스로에게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지겨운 일을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해 보는 건 어떨까? 예를 들어 단위테스트를 싫어한다고 하자. 프로그래밍은 좋아하지만 자동화된 테스트 코드를 짜야만 하는 것은 성가시다. 테스트를 완벽하게 하려고 애써보는 것은 어떨까?
174쪽: 8시간 열중하기
시간의 가치가 떨어지면 일을 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로버트 마틴의 8시간 열중하기는 여러분에게 제한(constraint)을 두고 그 제한을 다루는 법을 알려준다. 여러분은 일하면서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여덟 시간 밖에 없어! 자, 부지런히 일해야지!' 시작과 끝 시간에 엄격한 제한을 두면 자연히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조정한다. 그날 해야 할 업무를 우선순위에 따라 나열하고 한 번에 하나씩 해치우기 시작할 것이다.
178쪽: 실패하는 법을 배워라.
알게 되자마자 문제를 제기하라. ... 소프트웨어 개발과 테스트에서처럼 실수를 일찍 잡아내면 늦게 잡아내는 것보다 문제가 줄어든다.
책임을 지라. ... 혼자서 다 비난 받는 게 아니더라도 책임을 지고 나아가라. 목표는 가능한 빨리 이 시점을 지나가는 것이다.
해결책을 제시하라. 자신에게 해결책이 없으면 해결책을 찾기 위한 착수 계획을 제안하라. 구체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기간으로 말하라.
도움을 구하라. 문제에 대한 비난을 혼자서 받는다 하더라도 자존심 때문에 해결 과정에서 도움을 거절해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
209쪽: 개발 일기를 쓰기 시작하라.
매일 조금씩 쓰면서 뭘 했는지 기록하고, 설계 결정에 대해 타당성을 증명하고 어려운 기술적 또는 전문적 결정을 자세히 조사하라. 자기 자신만 보는 것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작문의 품질과 능력 향상에 주의를 기울이라. 이따금 옛글을 다시 읽고 비평해 보라. 옛 글에서 좋았던 것과 나빴던 것을 바탕으로 새 글을 수정하라. 이러한 일기를 통해 글쓰기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자신이 내린 결정을 좀더 잘 이해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과거에 어떤 일을 왜, 어떻게 했는지 다시 봐야할 필요가 있을 때 참조할 수도 있다.
249쪽: 주 중에 시간을 내 첨단기술을 연구하라.
최소한 매주 두 시간 정도 여유를 만들어새 기술을 조사하고 그 기술에 능숙해지도록 연습하기 시작한다. 이 새 기술들로 실무 작업을 해 본다.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라. 현재 기술 프로젝트에서 어려운 부분을 새 기술 버전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둘 간의 차이가 무엇이고 새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하라.
294쪽:
인도에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면, 미국인들은 인도인들이 빈곤 속에 불행하게 산다고 여기지만 그 인도인들이 평균적으로 미국인들보다 행복하다는 것이다. 나는 몹시 가난한 사람들을 만났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작은 집에 살면서도 미국인들보다 단연 건강한 전망을 계발하고 있었다. 이 경험에서 나는 '지금 무슨 일을 하는지'나 '무엇을 가졌는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진짜 배웠다. 그것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려 있다. 그것은 내면의 문제이다. 만족스런 경력을 만들어 나가려면 항상 적극적으로 찾아야 하고 그것을 목적을 갖고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관련 사이트


TIOBE Software : 프로그래밍 언어 인기도 측정
TopCoder : 프로그래밍 겨루기 사이트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외계고양이

이 글의 관련글

2008/08/24 22:04 2008/08/24 22:04
, ,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nekothink.com/rss/response/11

Trackback URL : http://nekothink.com/trackback/11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1권이 출간된지 3년만에 등장한 페르세폴리스 2는
전편에서 느꼈던 신선함을 뒤로한 체
마르잔 사트라피에 대해서만 궁금증을 느끼게 해준다."

─────────────────────────────────────────────────────

페르세폴리스 2 - 다시 페르세폴리스로
⊙ 제 목 : 페르세폴리스 2 - 다시 페르세폴리스로
                 (Persepolis 2)

⊙ 지은이 : 마르잔 사트라피(Marjane Satrapi)
⊙ 옮긴이 : 최주현
⊙ 장 르 : 카툰 에세이
⊙ 펴낸 곳 : 새만화책
⊙ 펴낸 날 : 2008년 4월 15일
⊙ Page : 192
⊙ ISBN : 9788990781406

⊙ 평점 : ★★★★☆

─────────────────────────────────────────────────────

"이슬람 혁명기의 한 사춘기 소녀의 이야기.
흑백의 독특한 그림체와 낯선 아랍국가를 소재로한 내용은
한 눈에 시선을 끌게 한다.

너무 오랫만에 후속편이 나와서 그런가,
1권에서 느꼈던 호기심은 2권을 보면서 다소 수그러 들었지만
현재 우리의 삶 또는 사고방식과 어느정도 공감대를 갖게 만든다.

그러나, 무엇보다
마르잔 사트라피의 당당함이 무척 크게 다가오는데..."



인상깊은 부분

116쪽:

만약 참아 낼 수 있는 불행이라면 우리는 스스로를 동정할 수 있다. 하지만... 한계를 넘어 버리면, 이 참을 수 없음을 견디는 유일한 방법은 농담과 웃음이라는 것이다.



페르세폴리스 애니메이션 중에서 - Eye of the Tiger


관련 사이트


"페르세폴리스" 위키피디아 검색 : 페르시아의 도시?
"페르세폴리스" 애니메이션 정보 : Vincent Paronnaud, Marjane Satrapi 공동 감독

Vincent Paronnaud 와 Marjane Satrapi, Photo courtesy of The New York Times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외계고양이

이 글의 관련글

2008/07/09 01:09 2008/07/09 01:09
, ,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nekothink.com/rss/response/5

Trackback URL : http://nekothink.com/trackback/5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하악하악 - 이외수의 생존법" 을 읽고

"요즘같은 무더위를 피하여 한적한 나무그늘 아래서 이 책을 읽으면
시원한 청량음료를 마시는 기분이 든다"

───────────────────────────────────────────────

하악하악 - 이외수의 생존법
⊙ 제 목 : 하악하악 - 이외수의 생존법
⊙ 지은이 : 이외수(글), 정태련(그림)
⊙ 장 르 : 에세이
⊙ 펴낸 곳 : 해남
⊙ 펴낸 날 : 2008년 3월 30일
⊙ Page : 252
⊙ ISBN : 9788973379507


⊙ 평점 : ★★★★☆

───────────────────────────────────────────────

"소설가 이외수씨를 보면 참 독특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평소 행동하며, 책에서의 문체를보면 어떤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을 느낄수 있다.
게임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생각하게 되는데,
게임 기획자 중에서도 이처럼 기발한 사고력을 가진
개발자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인상깊은 부분

17쪽:

미래는 재미있게 놀 궁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 젊은이들 보다는 재미있게 살 궁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 젊은이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무대다.

44쪽:

본인의 "자객열전"이라는 단편소설을, 국내 어느 유명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외국인 교수가 번역한 적이 있었다. 나는 영어라면 먹퉁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번역인지 아닌지를 알아볼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본문 중의 '호리병'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번역했는지만 찾아보았다. 그 외국인 교수는 '호리병'을 'horeesickness'로 표현하고 있었다. 나는 신음처럼 혼잣소리를 내뱉었다. 아, 쉬펄.

78쪽:

예술은 모방으로부터 출발한다는 말은 예술에 접근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사탕발림에 불과하다. 모방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은 기술이지 예술이 아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예술은 모방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189쪽:

지난 일요일은 마누라의 생일, 밤을 새워 정성껏 미역국을 끓였다. 하악하악. 이름하여 감성 미역국. 내조를 잘 하는 아내는 우렁이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남편이 평생을 다 바쳐 만들어가는 것이다.

관련 사이트


이외수 미니블로그 : 책에서 못 담아 놓은 이외수 작가의 또 다른 생존법 확인
감성마을 팬까페 : 이외수 작가의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 팬까페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외계고양이

이 글의 관련글

2008/07/06 15:47 2008/07/06 15:47
, ,
Response
No Trackback , a comment
RSS :
http://nekothink.com/rss/response/2

Trackback URL : http://nekothink.com/trackback/2

Comments List

  1. pennpenn 2008/07/06 22:33 # M/D Reply Permalink

    트랙백보고 왔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블로그 이미지

게임 개발에 관심많은 고양이

- 외계고양이

Categories

Home (13)
리뷰:Review (5)
메모:Memo (3)
작업일기:Log (3)
OpenLibrary (2)

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